이미지 크게보기 【담양=뉴시스】지난 15일 오후 9시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한 펜션에서 불이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 담양 모 펜션의 야외 바비큐 파티장에서 불이 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에 취약한 건물 구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대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H 펜션 화재는 바비큐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야외파티장에서 발생했다.

야외 바비큐장은 단층으로 건물 전체가 목재로 돼 있다. 창문만 몇 개 있을 뿐 출입문은 단 1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건물 벽면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지붕은 불이 옮겨붙기 쉬운 억새로 덮여 있었다.

이미지 크게보기 【광주=뉴시스】15일 밤 발생한 화재로 최소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의 한 펜션 바비큐장. 1층 짜리 목조건물로, 소방 당국은 투숙객들이 고기를 굽던 중 불씨가 억새로 덮여 있는 지붕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사진=화재사고 펜션 홈페이지)

이날 저녁 이곳에서는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의 졸업생과 재학생 26명(소방서 추산)이 모임을 하고 바비큐 파티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고기를 굽던 과정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티가 억새로 덮인 지붕까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억새에 옮겨붙은 불이 순식간에 지붕과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번졌으며 유독 연기까지 급격히 발생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대학생 등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한 펜션의 야외파티장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이 숨졌으며 펜션 주인 최모(50)씨와 대학생 정모(20)씨 등 6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정씨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다른 부상자는 모두 정씨와 같은 동신대 동아리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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