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2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말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잘 싸우고도 실책성 플레이로 자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4로 패한 뒤 “나름대로 선수들을 편하게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부담을 준 모양이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플레이 자체가 굳어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먼저 3점을 내준 NC는 숱한 기회를 잡고도 2점을 얻는데 그쳤다. 9회초에는 박민우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추격의 힘을 잃었다.

김 감독은 “역시 경험은 무시하지 못한다. 실수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면서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실수를 통해서 성장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을 감쌌다.

2연패의 무거운 짐을 안고 잠실 원정을 떠나게 된 김 감독은 “2패로 끝나면 섭섭하다. 선수들도 2패했으니 홀가분했으면 좋겠다. 1승을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 일문일답

- 총평을 부탁한다.

“내용상 우리가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감독이 나름대로 선수들을 편하게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부담을 준 모양이다.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플레이 자체가 굳어있는 것 같다. 큰 경기는 섬세한 플레이에서 결판이 나는데 번트나 베이스 러닝이 매끄럽지 못했다. 따라갈 점수를 일찍 못낸 것도 아쉽다. 2패를 했으니 내일 휴식을 잘 취하고 서울에 가서 마지막 3차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 나아지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역시 경험은 무시하지 못한다. 실수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실수를 통해서 성장해야 한다.”

- 이상호의 도루는 본인 판단인가.

“이상호는 그린 라이트를 받았으니 언제든지 뛸 수 있다. 죽었다고 해서 감독이 뭐라고 할 것은 없다. 타이밍상 아쉬웠다. 정규시즌의 플레이가 아니라 뭔가 붕 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소득이 있다면.

“지고 난 다음에 소득이 있겠는가. 걱정했던 불펜이 생각보다 잘 던지고 있어서 NC의 내년을 밝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졌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기죽지 말고 서울 가서 멋있게 3차전을 했으면 좋겠다.”

- 2010년에도 2패 뒤 3연승을 했는데.

“3패로 끝나면 섭섭하니까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2패했으니 홀가분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마지막 경기이니 1승을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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