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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밝히는 과정에서 폭행시비에 휘말린 김부선 씨에게 가수 방미 씨가 “조용히 살라”며 비난한 데 대해 네티즌들이 방미 씨의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면서 사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한 네티즌이 ‘가수 방미는 김부선 씨에게 공식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사진)을 제안해 19일 현재 2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서명운동을 제안한 네티즌은 “김부선 씨가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밝히는 과정에서 폭행한 이유로 비난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설치지 말아야 할 사람은 김부선 씨가 아닌 방미”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김부선 씨에겐 폭력행위보다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한 데 대해 지지하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반면 방미 씨에게는 “남 탓 하기 이전에 스스로 조용히 살라”며 비난하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방미 씨가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데 대해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인식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부선 씨의 용기있는 행동이 사회를 바로 서게 하는 것”이라면서 “김 씨가 보좌관 두고 세비 받으면서 엄청난 국고를 축내고 있는 국회의원보다 백배 천배 낫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밖에 온라인에는 “방미 김부선 어떤 사이인가” “두 사람은 화해하라” “김부선 씨 힘내라” “방미 씨는 김부선 씨에게 공개사과를 하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방미 씨는 자신의 블로그 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자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