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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지난 23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있는 예배당에서 가족,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다”며 “특정 종교와는 관계없는 평범한 결혼식이었다”고 밝혔다.

2005년 교제 사실을 공개한 후 동거해 온 두 사람은 9년 만에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한 여섯 자녀 중 매덕스, 팍스는 부모와 함께 나란히 입장했고, 자하라와 비비엔은 꽃잎을 뿌리며 축복했다. 또한 샤일로와 녹스는 두 사람의 결혼반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와 졸리는 2004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부인했던 두 사람은 2005년 1월 피트가 제니퍼 애니스턴과 이혼한 후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동거를 시작한 후 피트는 2005년부터 졸리가 입양한 매덕스와 자하라의 법적 아버지가 됐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 샤일로와 쌍둥이인 비비엔과 녹스가 태어났다. 2007년에는 팍스를 입양해 현재 여섯 자녀를 키우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