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18일부터 연차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제주지검 주변에는 김 지검장의 출근 현장을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몰려 있었으나 검찰 확인 결과 연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가를 신청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지검장은 현재 연락도 끊은 상태로 서울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지검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새벽 1시께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음식점을 지나다 ‘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는 등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김 지검장은 자신의 신원을 동생인 것처럼 속였다가 경찰의 신원조회로 신분이 드러났으며, 경찰서 유치장에서 밤을 보낸 뒤 다음날 풀려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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