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제1차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공모에 신청한 13개 기업 중 8개 기업을 최종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된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제도는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환경부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60개 기업을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했다. 이 중 7개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번에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생태체험 등 환경교육을 사업모델로 하는 ‘창의공작소’, 청소 및 소독 업체인 ‘문일종합관리’와 ‘청수산업’, 생태관광을 목적으로 한 ‘화성시 생태관광 협동조합’, 환경교육 및 교육콘텐츠 제작 기업 ‘오즈하우스’, 폐종이를 재활용한 친환경 문화상품 제작 협동조합 ‘온리’, 마을벽화와 디자인 등을 통한 주거환경개선 업체 ‘디자인디’, 재활용 인테리어 업체 ‘리인테리어’ 등 8개다.

특히 디자인디는 소외지역에 마을벽화를 그리고 지역아동센터에서 벽화스쿨을 운영하는 등 취약계층에 의미있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협동조합 온리는 사무실과 은행 등에서 버려지는 종이를 모아 전통 한지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종이화분을 제작하는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이들 8개 사회적기업은 환경부로부터 최대 3년간 일자리 창출사업 참여, 맞춤형 상담, 사회적기업 인증 추천 등의 혜택을 받는다.

김승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은 “향후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과 같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해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을 계속 발굴해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