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0년간 부동산 경기 호황 국면에서 부동산 중개, 부동산 개발, 부동산 금융 중심의 교육과정을 채택해 교육수요에 대응해 왔으나, 이제는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새로운 교육과정 개편을 서둘러야 할 때이며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부와 부동산대학원이 일찌감치 교육과정을 개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2014년도 교육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개편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사업과제의 프로젝트 책임을 맡은 여옥경(부동산학부·사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26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중개·개발 분야 산업 침체가 심각한 데다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난다 하더라도 기존의 개발 중심 교육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2008년부터 최근까지 계속 부동산업계가 불황”이라며 “전반적인 세계적 경기가 나쁘다고 하지만 이런 위기일수록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 교수는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부의 교육과정 개편에서 건축도시 분야가 왜 중요한지를 묻자 “실제 건축·건설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건축도시를 위해서는 현재 교육과정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시장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교육도 실무위주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수요는 많고, 공급이 매우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어서 트렌드에 맞는 교육을 받고 새로운 시장을 점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부동산과 건축도시의 융복합을 추구한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부동산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부동산경제, 금융, 자산관리, 법, 개발 등을 교육하지만, 실거래를 하는 건축물이나 도시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면 어디에 투자를 하고, 개발을 하든 실패하기 쉽고 아무 의미가 없다”며 “한양사이버대가 올해부터 건축, 도시, 그리고 부동산을 함께 연계해 융복합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 교수는 또 NCS 사업을 통해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부 및 부동산대학원이 기대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NCS 개념 그대로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키워내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실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대학교육에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며 그것은 일자리창출이라는 창조경제의 목적과도 같은 것”이라고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NCS 사업을 통해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세미나, 포럼, 워크숍을 하면서 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토론하고, 온·오프라인 허브시스템을 통해서 가상프로젝트 등 실습은 물론 CDP라는 경력개발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를 만들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NCS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학생 서로 간에 많은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효과를 기대했다.

한강우 기자 hanga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