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스마트폰으로 여성들의 특정 부위를 상습적으로 촬영한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북구 모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틈 밑으로 스마트폰을 몰래 넣어 용변을 보는 40대 여성의 특정 부위를 촬영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이 화장실에서 여성 20여 명의 신체를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건물 주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회사원으로, 건물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CCTV 분석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여성의 특정 부위를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