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민주 김병주 최고 ‘윤석열 참수’ 적힌 모형칼 들고 사진 찍기도
국민의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악마처럼 표현한 이미지가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상대 진영에 대한 비방·조롱 수위가 선을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노총(민주노총) 앞에선 좌파! 기업 다 죽이고 우파! 예산 다 삭감하고 국민은 배고파? 중도 보수라고 했더니 진짜 중도 보수인 줄 알더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이미지를 올렸다. 최근 이 대표가 표방한 이른바 ‘중도보수론’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이 대표가 두 손으로 양쪽 눈꼬리를 치켜올리고 입꼬리를 올린 채 웃는 모습이 담겼다. 보라색 머리카락과 흑백톤 얼굴, 거기에 주변으로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미지까지 더해진 기괴한 모습이다.
해당 이미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진 올리지 마시라. 왜 스스로 격 떨어지는 짓을 하느냐. 보수의 품격은 다 어디 가고 참 한심해 보인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게 이재명의 진짜 얼굴이다” “사실적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등 반박이 달렸다.
이미지 크게보기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품격을 상실한 정치의 모습은 민주당에서도 나타났다. 앞서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가 ‘윤석열 참수’ 문구가 적힌 모형 칼을 들고 시민과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모형 칼을 들고 온 참석자의 요청에 함께 포즈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문구를 인지하지 못 했으며 제 불찰”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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