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6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춘계 홍콩 전자전(HKEF)’에서 코웨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초미세먼지·황사 등 전 세계적으로 실내공기 관리 필요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2006년부터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공기청정기·정수기·비데 등을 수출해 매출액 기준 연평균 성장률이 56%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해외시장 매출액을 전년대비 21% 증가한 17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웨이는 13∼16일까지 4일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4 춘계 홍콩 전자전(HKEF)’에서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맞춤형 가습 공기청정기인 ‘APM-1514G’를 최초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문화적 특성상 집안 내 카펫 사용이 많고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많이 키워 실내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은 미국과 최근 스모그 및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실내 공기청정 요구가 급격히 높아진 중국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먼지 제거 성능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공기청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기존 하나의 흡입구를 통해 공기를 흡입했던 방식이 아닌 양면흡입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동일 규격 제품 대비 공기청정 효율이 약 42% 정도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에너지 효율을 제품 구매 시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꼽는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전력 역시 동일 규격 제품 대비 약 19% 정도 줄였다.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은 최근 추세가 일반 공기청정기보다는 가습 등 고급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가습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이 제품은 현재 실내습도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3가지 단계(Dry·Comfort·Humid)로 현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적정한 실내습도 유지가 가능하다.

코웨이는 해외시장에 진출한 2006년 첫해 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7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56% 늘었다. 지난해에는 중국·미국·말레이시아·러시아·태국 등 59개국에 공기청정기·정수기·비데 제품을 팔아 144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미세먼지 및 황사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해외사업 매출액을 1750억 원으로 세우고 해외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세계 제일의 환경가전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은 “코웨이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후·문화·설치환경 등 다양성에 초점을 둔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해외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검증받은 자사만의 기술 및 품질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환경가전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