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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4라운드 모두 선두로 마치는 것)에 바짝 다가섰다.

스콧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스콧은 3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스콧은 이날 버디 5개를 신고했지만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까지 14언더파를 적어낸 것과는 대조적으로 퍼팅 난조에 애를 먹었다.

스콧은 초반 5개홀에서 2오버파로 부진했다. 전열을 정비한 스콧은 이후 3언더파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 확보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현재 허리 부상 중인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결장이 장기화 될 경우 스콧은 4월께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이르면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앞서 1위 등극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스콧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듯 했던 나머지 상위권 선수들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힘을 냈다.

2위 키건 브래들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스콧을 3타차로 추격했고 맷 에브리와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은 이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 최종 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한국(계) 선수들은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공동 16위까지 치고 나갔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날 2오버파에 그치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36위로 처졌고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븐파 216타 공동 52위에 그쳤다.

케빈 나(31·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9위로 체면을 살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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