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골프행사의 꽃은 아무래도 시상식이죠. 중국에서는 이런 골프 시상식을 하지 않을까요?
―메달리스트에게는 군계일학(群鷄一鶴)상!
여러 평범한 선수들 가운데 있는 뛰어난 한 사람이네요.
―보기를 가장 많이 한 선수에게는 일목요연(一目瞭然)상!
너무 재미있게 골프를 쳐도 점수가 잘 안 나온다네요.
그래서 웃으면 보기(?)해요.
―버디를 가장 많이 한 선수에게는 일석이조(一石二鳥)상!
꿩 먹고 알 먹고.
―니어리스트에게는 정문일침(頂門一鍼)상!
제대로 한방 날렸군요.
―롱기스트에게는 건곤일척(乾坤一擲)상!
하늘과 땅을 걸고 멋진 한판의 승부를 해봐요.
―전반보다 후반이 많이 향상된 선수인 대파(大破)상으로는 괄목상대(刮目相對)상!
눈을 비비고 상대를 보듯 실력이 부쩍 향상되었다는 뜻이죠.
―전후반 흔들림없이 차이가 적은 소파(小波)상으로는 초지일관(初志一貫)상!
―파를 가장 많이 한 다파상으로는 일파만파(一波萬波)상!
한번 파(par)맛을 보더니 계속 파만 하는군요.
이런 골퍼 꼭 있다
1. 어디서 알았는지 하나뿐인 회원권 싸게 팔라고 계속 전화하는 넘.
2. 공은 제가 잘못 쳐놓고도 골프장이나 캐디 욕하는 넘.
3. 그늘집 음식값 비싸다고 욕하면서 무지하게 처먹는 넘. 그러면서 정작 계산은 동반자에게 떠넘기는 넘.
출처 = 윤선달의 스토리텔링 알까기 Fun & J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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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고 김건희 다큐 볼래요”… ‘계엄 코스’ 돼버린 안산 롯데리아
노지운 기자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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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구입 인민군복 60벌 어디에 썼나
정충신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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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고 김건희 다큐 볼래요”… ‘계엄 코스’ 돼버린 안산 롯데리아
“친구들끼리 ‘계엄 코스’를 짰어요. ‘계엄 버거’ 먹고 영화 ‘퍼스트레이디’ 보러 갈 겁니다.”19일 오후 5시쯤 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지점(사진)에서 만난 김기원(60) 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매장 안팎을 찍고 있었다. 이곳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틀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곳으로 알려져, SNS상에는 ‘계엄 성지’로 불리고 있다. 탄핵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는 김 씨는 “집에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올라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계엄 코스를 짰다”고 말했다. 김 씨는 햄버거를 먹은 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를 보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산 주민들뿐 아니었다. 서울, 부산 등지에서 온 시민들이 가게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햄버거를 주문했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가게 내부는 십 수 명의 사람들로 붐볐다.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은 “이곳이 내란 모의한 곳이래”라며 수군거렸다. 서울 왕십리에서 왔다는 양모(44) 씨는 “계엄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아 사전 모의한 장소를 직접 찾아왔다”며 가게 앞에서 ‘셀카’를 찍었다. 이세영(33) 씨도 “부산에서 출장차 안산에 왔다가 일부러 시간 내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다”며 “혹시라도 ‘네란버거’가 출시된다면 반드시 먹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란버거는 계란 4알을 넣은 햄버거로 ‘롯데리아 회동’을 풍자해 만들어진 이미지다. 롯데리아 측에는 “네란버거를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점 온라인 리뷰난에는 “계엄버거 성지순례 가겠다” “계엄 포토존 만들어달라” 등 관련 댓글이 250여 개 올라온 상태다. 이 롯데리아 지점이 노 전 사령관이 운영하는 점집에서 약 1.4㎞ 떨어진 곳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내란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노 전 사령관은 전역한 민간인 신분임에도 비상계엄 시 공작요원 배치 등을 계획해 ‘계엄 비선’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 이틀 전인 지난 1일 정보사령부 소속 간부 등을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해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라”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에서 20년째 살고 있다는 백승국(65) 씨는 “계엄 모의가 밀실도 아닌 이런 곳에서 이뤄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지운·김유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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