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G전자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폰 ‘G프로2’ 미디어 브리핑에서 모델들이 5.9인치 대화면에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G프로2’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다.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LG전자가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G프로2를 공개했다. 제품은 2월 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LG트윈타워에서 5.9인치 스마트폰 G프로2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G프로2에는 LG전자의 노크온(Knock on)을 진화시킨 노크코드(Knock code)가 처음으로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노크온은 스마트폰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는 기능으로 LG전자가 G2에 처음 탑재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노크코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화면 켜기와 잠금화면 해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화면을 4개의 가상영역으로 나눠 1분면부터 4분면까지 본인이 부여한 순서대로 영역을 터치하기만 하면 화면이 켜지면서 동시에 잠금화면도 해제되는 방식이다. 기존 패턴 그리기나 숫자 입력의 경우 화면을 보면서 터치해야 했지만 노크코드는 화면을 보지 않고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노크코드는 1부터 4까지 최대 8자리를 만들 수 있다.

카메라에 ‘손떨림 보정기술(OIS) 플러스’ 기능이 탑재된 것도 G프로2의 특징이다. OIS플러스는 기존 하드웨어적인 OIS에 소프트웨어 ‘EIS(Electro Image System)’를 더한 것이다. 사진을 찍는 중에는 OIS로 흔들림을 보정하고 이후에 소프트웨어가 한 차례 더 흔들림을 보정해 뚜렷한 사진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G프로2 카메라에는 동영상을 4분의 1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모션’ 기능 등도 탑재됐다.

이 밖에 G프로2에는 G2와 G플렉스에 이어 후면터치 기능이 탑재됐으며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1W(와트)급 고출력 스피커가 장착됐다.

한편 LG전자는 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LG 이노페스트’를 시작으로 3월 유럽, 4월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페스트’는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과 페스티벌(Festival·축제)의 합성어다. 이노페스트에서는 전략 제품 및 지역특화 제품이 대거 전시되고, 우수 마케팅 사례도 공유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과 ‘축제’의 만남이란 LG전자만의 글로벌시장 공략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