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열린 ‘제8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시상식에서 이동필(앞줄 왼쪽 세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두 번째) 농협중앙회장, 이승철(〃 첫 번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병규(〃 네 번째) 문화일보 사장 등이 수상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심만수 기자 panfocus@munhwa.com

지난해 도농상생을 취지로 한 1사1촌운동을 모범적으로 펼친 우수기업·마을에 현대로템과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 등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는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과 수상 마을 주민, 기업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시상식을 열고 18개 기업·단체·마을에 정부 포상과 표창을 주고 격려했다.

기업·단체부문 대상(동탑산업훈장)은 12개 마을과 1사1촌 결연을 맺고 617회의 교류활동과 38억 원의 농산물거래 실적 등을 기록한 현대로템이 받았다. 금상(산업포장)은 LG디스플레이, 은상(대통령 표창)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동상(국무총리 표창)은 고려대 구로병원, 라인테크시스템, 장려상(농식품부 장관 표창)은 정림건축이 받았다.

마을부문 대상(대통령 표창)인 개실마을은 13개 기업·단체와 결연한 후 255회의 교류활동을 통해 한 해 6만여 명의 도시민이 방문하는 마을로 탈바꿈됐다. 수상한 9개 마을에는 총 4800만 원의 마을발전기금이 전달됐다.

개인부문 대상(대통령 표창)은 한기만 서산농협 조합장, 국무총리 표창은 최종하 충북 괴산군 둔율올갱이마을 운영위원장, 장관 표창은 손창규 경기 안성시 안성과채류마을 위원장이 받았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1사1촌운동은 농촌의 활력, 도시민의 건강한 삶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기업에도 이익을 주고 농가 수익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필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1사1촌운동은 농업·농촌이 자연과 인간, 삶의 터전이자 쉼터라는 가치를 일깨우고 공감대를 형성해 줬다”면서 “직거래장터 개설, 6차 산업화와 농촌 창업 지원, 재능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규 사장은 축사에서 “시장개방 확대로 농업부문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럴수록 1사1촌운동의 참된 가치는 빛을 더할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힘을 합한다면 어떤 시련이나 농산물 시장개방의 광풍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만 10년을 맞은 1사1촌운동은 결연건수가 2013년 말 기준 1만446건에 이르고, 한 해 교류액이 600억∼700억 원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도농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