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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변길 가는 길 = 해변길 도보코스는 태안 만리포 위쪽으로 3개 구간이 있고, 몽산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4개 구간이 있다.

최근 새로 놓은 구간 중에서 추천할 만한 코스가 꽃지에서 황포까지 ‘샛별길’과 황포에서 영목항까지의 ‘바람길’이다. 샛별길이 출발점인 꽃지해변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으로 나가서 갈산교차로에서 좌회전, 이어 상촌교차로에서 다시 좌회전해 96번 지방도로를 탄다. 서산A지구와 B지구 방조제를 지나 원청사거리에서 77번 국도로 좌회전하면 안면도로 들어가게 된다.

안면도에서는 꽃지해변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굳이 도보코스를 다 걷지 않겠다면 낙조가 빼어난 해변만 골라 찾아가도 좋다.

안면도의 낙조감상 명소라면 해 질 무렵이 썰물 때라면 꽃지해변을, 밀물 때라면 운여해변을 권한다.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안면도 일대에는 펜션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안면도 펜션의 매력이라면 단연 ‘숙소 창 너머로 내다보이는 바다’다. 그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전망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람길’ 코스 중에서 고남리 가경주마을 언덕 위에 들어선 갤러리(010-7703-4556), 페블비치(041-672-3661), 로뎀(010-9324-3903) 등이다. 여기서 창을 통해 너른 갯벌과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태안읍 북쪽에서는 자드락펜션(041-675-6604)과 블루라군(041-675-0045), 메종드메르(041-675-8444), 꿈꾸는 해와 바다(041-675-9220) 등이 괜찮은 입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태안의 횟집은 방포항 일대에 몰려있다. 횟집 중에서는 방포항과 꽃지해변을 잇는 꽃다리 부근의 방포회타운(041-674-0026)이 가장 유명하다. 활어를 파는 곳, 회를 뜨는 곳, 상차림 비용을 내고 먹는 곳을 분업화해놓은 대형 횟집이다. 활어를 구입해 저렴하게 회맛을 봐도 좋지만 만족도만 놓고 본다면 우럭회를 비롯해 꽃게와 전복, 해삼 등 다양한 해물을 4인 기준 한 상으로 차려내고 15만 원을 받는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는 게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