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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금융권에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금융사로 잘 알려져 있다.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처한 지적장애인 및 가족들에게 7년째 정신건강연극을 제작, 공연하거나 자살예방을 주제로 한 활동은 좋은 사례다. 중·고교생들이 나눔의 봉사활동을 통해 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살피고 지역사회 문제에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에는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 등 2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한화생명 봉사단’이 자리하고 있다. 봉사단은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소극적인 활동에서 탈피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일대일로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남규(59·사진)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신입사원 교육 때면 반드시 자원봉사활동을 경험하도록 한다”면서 “한 해 근무시간의 1% 이상은 자원봉사활동에 쓰도록 유도해 자원봉사 생활화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우수한 경쟁력을 토대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더 가치 있는 잣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이 바라는 바람직한 기업상도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고 봅니다.”

이에 부응하듯 한화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의 ‘촉수’는 전방위에 걸쳐 닿아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예술더하기 사업’을 2009년부터 5년째 후원하고 있고, 도시와 농촌의 공존을 모토로 한 1사1촌 자매결연사업, 다문화가정 출산 지원, 콜센터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전하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를 뒷받침한다.

차 대표는 “올해를 ‘한화생명 새출발의 원년’으로 정하고 고객 만족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정해 고객만족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