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청년창업 지원사업인 씨커스가 돋보이는 이유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청년층 고용률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노동부와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기간의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39.7%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0년대 초반의 경우 45.1%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0.4%까지 하락한 후 지속적인 감소세다.

주 취업 연령층인 25∼29세의 고용률도 심각하다. 1998년 62.9%에서 2003년 67.5%, 2008년 68.5%, 2011년 69.7%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68.8%로 하락했다. 20∼24세도 올 들어 43.1%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근본적인 청년층 고용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씨커스는 이 같은 현실에 처한 청년층의 의식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로 연결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사단법인 씨즈가 사업 프로젝트명을 ‘청년 혁신의 길을 걷다’로 정한 배경이다.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건강한 청년층의 취업 및 창업 도전사례를 확산시키는 게 목적이다. 이런 꿈이 무르익고 있음을 보여주듯 성과발표회인 ‘지역릴레이 청년혁신포럼’에서 나온 ‘비틀에코’ ‘동네방네’ ‘세손가락’ ‘당찬걸’ ‘워크스’ 등 예비 사회적기업 청년들의 포부는 알찼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역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하며 오래 호흡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면서 “이런 발상들이 지역의 변화와 사업아이템의 현실화로 이어져 작지만 소중한 변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