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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베이코리아의 도움을 받고 있는 만큼 마찬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당연히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받고 내 주머니만 채우는 게 아니라 다시 사회에 환원해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진정한 상생 아닐까요?”

유현주(여·사진) 영농조합법인 두메산골 대표는 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기업 등으로부터 판로개척 등을 지원받는 중소기업들도 다문화 가정이나 장애인 같은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실제 사회적기업인 두메산골을 운영하면서 사회 취약계층들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 가정 한글교육, 치매 노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에 관심이 많아 흑자를 내던 회사를 일부러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순이익의 70%를 외부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베이코리아와 두메산골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해야 결국 협력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공생은 말 그대로 어느 한 쪽만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서로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품 역량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 그 동안 제품을 알릴 기회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이베이코리아의 판로개척 도움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G마켓이나 옥션도 품질력을 자신하는 우리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사회적기업과 상생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도움을 받은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다문화·장애인 직원들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소비자들이 편견부터 갖기보단 엄격한 공정을 거쳐 생산한 만큼 품질력만으로 제품을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