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7일 도시개발사업의 토지보상과 관련해 토지대책위원회에서 내건 현수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10여 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3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월 19일 오전 1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강서구 일대에서 모 개발사업의 토지대책위원회에서 게시한 현수막 11개(60만 원 상당)를 흉기로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현수막에 자신의 부모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민대책위원회에 대해 ‘주민대책위를 믿었다가 내 재산 반 토막 났네’ 등 비방하는 내용이 담기자 이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