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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문화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최근 ‘정치권 정쟁 심화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민주당’(40.0%)-‘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22.0%)-‘새누리당’(20.1%) 순으로 꼽았다. 정치권의 ‘불복’ 공방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에 42.1%, ‘새누리당이 헌법에 불복하고 있다’에 36.8%가 공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63.6%로 나타나 지난 9월 12∼13일 추석 특집 여론조사 때의 72.5%와 비교해 한 달보름여 만에 8.9%포인트나 하락했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대표 최인수)에 의뢰해 지난 10월 28∼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박근혜정부 첫해부터 여야 정치권의 정쟁과 대립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전체 책임론에 42.1%가, 민주당 책임론에 40.0%가 응답했다.

‘최근 일본 정부 및 정치지도자들의 우경화 행보와 관련, 정부가 일본에 어떤 외교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데 대해서는 ‘일본의 우경화를 막기 위해 좀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69.8%)는 응답이 ‘안보 및 경제협력 관계 등을 고려해 대화노력을 좀더 강화해야 한다’(28.9%)는 대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위한 평화헌법 개정 등 군사대국화 움직임이 일본의 핵무기 개발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평가 질문에는 ‘동의’ 54.8%, ‘비동의’ 38.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상협·오남석 기자 jupit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