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짧은 골퍼가 많이 듣는 말

▲샷을 할 때

보통 앞 조가 충분히 빠져나가야 캐디가 샷을 해도 좋다는 사인을 준다. 하지만 비거리가 짧은 골퍼에게는 앞 조가 아직 빠져 나가지 않았는데도

“그냥 치셔도 돼요.”

▲남은 거리를 물어보면

남은 비거리가 대단히 중요하지만 거리가 짧은 골퍼에게 캐디가 해주는 말은 늘 같다.

“아직 많이 남으셨어요.”

▲다음 샷 장소로 이동할 때

남은 거리에 따라 채를 바꿔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캐디는 늘 같은 말을 해준다.

“지금 치신 채로 한번 더 치셔도 돼요.”


정 여사의 억지

정 여사가 최근 컨트리 클럽의 프로숍에서 최고급 골프채를 구입했다.

그런 골프채라면 자신의 골프 실력이 월등히 향상되리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 1주일 뒤, 그가 갑자기 프로숍으로 들어와 골프채들을 카운터에 내던지며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다.

가게 주인이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정 여사와 이야기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나왔다.

“무슨 일이십니까, 여사님?”

“이 골프채 바꿔줘요.”

“사용하신 건데 바꿔드릴 수는 없는데요. 뭐가 문제죠?”

“문제?… 그래 뭐가 문제인지 알려줄게요. 음~~ 우드로 치면 공이 옆으로 가고, 롱 아이언으로 치면 계속 러프로 공이 굴러가요.”

“아니, 그건 여사님의 골프 실력이 그것밖에 안 돼서….”

“그것만 문제가 아니란 말이에요! 이 퍼터로는 홀 쪽으로 홈을 파도 들어가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