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는 코엑스를 전력 수요관리에 가장 모범적인 기업으로 추천했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는 국내 건물분야에서 세 번째로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대형복합건물이다.

코엑스는 ‘에너지 절감 5개년 계획’을 세우고 2017년까지 전력 등 주요 에너지원 사용량의 21.3%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코엑스는 올해 여름 전력난을 위해 전력수요관리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신윤균 코엑스 기술사업본부장은 “하루 4시간 전력사용 피크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에 냉방기 가동 시간제 운전 등을 실시하고, 정부의 전력수요관리제도 참여를 위해 코엑스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상용발전기를 가동해 매 시간 4000㎾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절전규제와 한국전력의 지정기간, 주간예고 제도 등 활동으로 냉방시간도 단축하고 있으며 조명등도 공용통로와 지하주차장 등 격등제로 운영 중이다.

또 코엑스는 에너지절약 솔루션인 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자체기술로 개발, 현장 적용으로 연간 10억 원가량 절감하고 있다.

특히 코엑스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3년간 에너지절약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BEMS의 특허 기술인 에너지 수요예측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현재 70%에서 15%를 향상시킨 85%까지 올렸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5%가량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전체 16만 개 중 15%), 열교환기, 펌프, FAN 등의 설비를 친환경 고효율 설비로 교체, 운영하고 있다.

설비운영에서도 전력피크관리, 승강기 운행시간 탄력적 운영 등을 실시하고 에너지목표관리제 추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전력다소비 건물 절전규제 등 각종 에너지절감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