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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에서 오실 때마다 편하게 도와주시니 모두 가족 같죠.”

정연수 달빛동화마을 추진위원장은 10일 마을을 찾은 1사1촌 자매결연 회사인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마을회관 앞길을 새 단장하고 집수리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며 “너무 많은 도움만 받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위원장은 “농촌전통테마마을로 마을을 찾는 어린이들도 많은데 마을회관 앞길이 자갈길이어서 다소 위험했던 게 사실”이라며 “공단에서 보도블록 길로 새 단장해 주니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환경이 더 좋아졌다”며 기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시설공단에서 마을을 찾아올 때마다 필요한 것을 찾아서 내 집마냥 생각해 도와준다”고 자랑했다. 그는 “집수리 도움을 받으신 어르신께서 ‘너무 고마워 뭘 대접해야 하는데 어쩌나’라면서 눈물을 글썽이셨다”면서 “가족보다 더 가까운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니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았다. 그는 “시골에 사람들이 북적일 때가 언제 있겠나”라면서 “한마디 한마디 모두 형제처럼 친하게 대해줘 공단 직원들이 가족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다른 지역 쌀보다 우리 마을 쌀이 비싼데도 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며 꾸준히 구매해 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마을에선 이날 1사1촌 봉사활동을 나온 공단 임직원들을 위해 강화 순무김치에 순댓국 한상을 냈다. 차림이 푸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사1촌 결연을 맺은 뒤 올 들어 산악회 시산제도 마을 인근 진강산에서 치르고 마을 수익 증대를 위해 온갖 노력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강화=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