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전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식(食)사랑 농(農)사랑 체험학습’을 펼친다.

농협중앙회는 교육청, 학교 등과 협력해 초·중·고교생들에게 식교육 전문농장과 농촌 체험마을에서 올바른 식생활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려주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10개 시·도 교육청과 농촌 현장체험학습 관련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2만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좋은 먹을거리와 식습관, 농촌의 소중함에 대한 식농(食農)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전국 2만5000여 명의 학생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제철 농산물의 특성을 배우고, 직접 파종·수확·조리 등을 통해 농산물이 음식이 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협과 시도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줘 정서함양에도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또 식교육 전문농장을 확대해 농업·농촌을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농업인의 농외소득도 키우는 6차 산업형 마을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식사랑 농사랑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