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 선점 10대 소재 개발사업이 초기 성과로 725억 원의 매출과 25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7600억 원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시장선점 10대 핵심소재 개발사업(WPM·World Premier Materials)’ 1단계 성과발표 및 전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WPM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10억 달러 이상, 세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 달성이 가능한 10대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기업과 연구기관이 선정돼 개발사업이 추진돼 왔다.

산업부는 2010∼2012년 2050억 원의 정부 투자로 1단계 WPM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765건의 특허가 출원돼 62건이 등록됐고 2479명의 고용창출, 7646억 원의 사업화 투자, 7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지난 3년간 개발된 수송기용 광폭 마그네슘 판재(인쇄판에 쓰는 재료)기술,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성장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이 선보였다.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사업단은 세계 최초로 폭 1800㎜의 대형 마그네슘 주조판재를 연속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 등을 적용해 개발한 자동차용 로드휠, 범퍼, 루프 등을 전시했다. 슈퍼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산업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을 통해 418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585명의 신규고용 창출, 2140억 원의 사업화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