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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슈퍼주니어가 출동한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23∼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아시아, 유럽, 남미 각국을 도는 월드 투어를 펼친다. 남미 공략에 특히 공을 들인다. 다음달에는 역대 한국 가수 중 최대 규모로 남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21일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출발해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25일 칠레 산티아고, 27일 페루 리마 등 4개국을 돌 계획이다.

일본 역시 주 타킷(?). 슈퍼주니어는 일본 가수들 사이에서조차 꿈의 무대로 통하는 5만 석 규모의 도쿄돔에서 7월 공연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는 24일 서울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슈퍼쇼 5’(Super Show 5)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일주(?)의 각오를 밝혔다.

“아직까지 저희 공연을 보지 못하신 분들 중 ‘아이돌 공연에 가면 뭐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 공연에 와보신다면 생각과는 전혀 다를 거예요. 어린 친구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거든요.”(신동)

이번 월드 투어엔 강인도 참여한다. 강인은 ‘슈퍼쇼 2’ 이후 군 복무 등으로 인해 약 3년간 자리를 비웠다. 그렇기에 강인은 의욕이 넘친다.

“4년 전과 비교할 때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멤버들에게 여유가 많아졌다는 거에요. 개개인의 욕심보다는 슈퍼주니어라는 팀이 어떻게 더 멋있게 보일까, 더 잘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멤버들이 더 노련해졌구나, 이젠 프로가 됐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도 달라진 멤버들을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강인)

‘슈퍼’라는 타이틀답다. 2008년 출발한 아시아 투어 3차례(슈퍼쇼 1∼3), 월드 투어 1차례(슈퍼쇼 4)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90만 관객을 모았다.

“이번 ‘슈퍼쇼 5’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요. 누적 관객 100만 돌파, 공연 100회를 돌파할 것 같아요.”(신동)

“‘슈퍼쇼 4’ 때는 앨범 준비 탓에 가보지 못한 나라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월드 투어다운 월드 투어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이번 투어를 준비했어요. 이번 투어에 그동안 멤버들이 축적한 노하우를 모두 녹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은혁)

이미 4차례의 슈퍼 투어를 경험한 슈퍼주니어에겐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다. ‘슈퍼쇼 5’엔 노하우를 총출동시켰고 덕분에 초대형 스케일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번 콘서트는 예전과 다르게 멤버들이 무대부터 의상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했어요. 무엇보다도 드림노트를 실현한 게 자랑거리죠. 지금까지 신출귀몰, 무대 이동, 공중 부양 등 여러가지를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저희 모두의 꿈을 담아 드림노트를 만들었어요. 3000인치 크기의 대형 스크린에 프로젝터 빔으로 멋진 영상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신동)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실 거예요. 모든 것들이 하나의 영화처럼 구현되거든요. 리허설을 할 때도 뿌듯했어요.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스습니다.”(규현)

‘슈퍼쇼 5’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게다가 슈퍼주니어는 이제 한류스타 가운데 고참이 됐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함께 따른다.

“멤버들의 나이가 많아졌어요. 막내인 저도 체력이 달리는 시기가 왔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슈퍼주니어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끼시게 하도록 열심히 노력했어요.”(규현)

“이번 ‘슈퍼쇼 5’를 준비하면서 많은 가수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후배 가수들, 특히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려욱)

이준호 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