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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가격 입찰제가 아니라 최적 가치 입찰제로 가야 합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박근우 행복한웹앤미디어 상임이사는 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구입하는 흐름을 가치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가격만 가지고는 일반 기업과 사회적기업은 경쟁이 안 된다”며 “윤리적 소비라는 면에서 접근해 가치를 평가하고 사회적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윤리적 소비를 통해 판로를 넓혀 거래 시장을 형성해야 사회적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설립됐다가 지원 기간 5년이 만료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산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비싸더라도 환경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인식을 바꿔 사회적기업의 제품 구매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공공부문, 정부기관의 사회적기업 의무 구매율을 현행 3%보다 확대해 공공시장 판로부터 열어야 한다”며 “민간기업들도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장애인고용 등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의 가치를 인정해서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을 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할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에서 자금을 만들어서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특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사회적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성남 = 김하나 기자 han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