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18 비전 ‘글로벌 톱5’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중국 ‘웨이하이점’과 ‘청두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을 차례로 개점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또 향후 2018년까지 브릭스(VRICs) 국가인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을 적극 공략해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깝고 한류붐이 거센 중국과 동남아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각 국가의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점포를 키운 후 향후 ‘다점포화 전략’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중국 웨이하이점, 청두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도 이러한 판단하에 곧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글로벌한 추세에 발맞춰 백화점 단독 진출보다는 복합쇼핑 단지 형태로 진출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의 신흥강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도 각각 복합단지와 대형 쇼핑몰에 임차를 통한 방식으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쇼핑 한류’를 심는다는 목표도 세웠다. 같은 아시아권에 속하더라도 각 국가의 경제수준과 문화, 쇼핑성향 등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맞춤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해외사업의 경우 투자 대금 회수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변수도 있는 만큼 그동안 해외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