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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의 톡톡 튀는 정보기술(IT) 아이디어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대경전자기업㈜은 최근 공영주차장 안내와 주차해 놓은 내 차의 위치 파악은 물론, 주차비 정산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스마트파킹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주차’(사진)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디서나 주차료를 자동으로 편리하게 정산, 신속한 출차가 가능하도록 해 주는 앱이다. 주차장 안내기능으로 운전자가 주변의 주차장을 쉽게 알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주차공간 여부도 알려준다. 다만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에 주차위치확인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어야 하는데, 대경전자기업은 현재 서울 강서구 화곡동 볏골어린이공원 주차장에서 시범시행을 하고 있다.

규모가 큰 주차장이나 쇼핑몰 등이 관심이 많다고 한다. 대경전자기업은 기존 주차장이 종전 시스템을 뜯어내지 않고도 새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윤주열 사장은 “대형 쇼핑몰이나 터미널, 공연장 같은 곳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재 5곳 정도의 시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설립된 ‘VTOUCH’라는 벤처기업은 먼거리에서 손가락만 구부려 TV나 전등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터치패널은 패널에 손가락을 직접 접촉해야만 인식이 되지만, 이 기술은 TV에 달린 카메라가 사용자의 손가락과 눈동자 방향 등을 인식해 먼 거리에서도 기계를 작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스마트 TV에 적용한 동작 인식 기능은 손동작으로 화면 위의 커서를 움직여 인식토록 하지만, 이 기능은 손가락 자체가 커서 기능을 하게 된다. 즉 사용자의 주시력이 손가락을 바라보고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화면 지점에서 동작이 이뤄지는 것이다.

김석중 사장은 “핵심기술은 특허를 받았다”며 “장난감이나 헬스케어 제품은 중소기업과, TV 등은 대기업과 특허 거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