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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은 ‘전혀 운동선수 같지 않은’, 연예인 빰치는 외모로 인해 오해도 많이 사고 있다. 이런 그는 우승전까지 ‘얼짱에 몸짱인데 실력은 꽝’이란 혹평도 들었고, 예쁜 얼굴에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차가운 미녀’란 얘기도 있었다.

김자영은 이에 대해 “얼굴이 좀 차갑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중 늘 긴장하는 모습이 비쳐지다 보니 생긴 오해일 뿐”이라며 “실수를 했는데 웃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되레 반문했다. 그는 마음으로는 외국 선수들처럼 화를 내고도 싶지만 그러진 못하고, 표정을 감출 수 없어 차갑게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자신은 잘 웃는 편이라고 했다.

성격이 까칠하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한테 먼저 말을 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단 친해지면 장난도 많이 치고 의외로 털털한 면도 많다”고 반박했다. 주위에는 많은 친구보다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절친’들이 몇 명 있다고 한다. 성격을 바꾸고 싶어도 활달하지 않은 성격 탓에 상대가 다가서기 꺼리는 것 같아 변신이 쉽지 않다는 애로도 털어놨다.

외모와 몸매가 여느 선수들과는 달라 성형수술과 다이어트를 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그는 “골프가 안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이라고 했다. 그는 “젊은 시절 ‘젓가락 몸매’였던 부모님의 피를 이어 받은 덕이지, 절대 관리를 해서 만든 외모가 아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들은 자신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165㎝ 키에 50㎏도 채 안될 것 같은 그의 마른 체격은 편식도 한몫했다고 한다. 지금도 한의사인 아버지가 딸의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비거리가 안나와서 몸에 좋다는 보약을 때마다 먹였지만 살이 찌지 않아 약값도 못한다고 투덜댈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스파게티와 초밥을 가장 좋아한다. 두가지를 1주일 동안 매일 먹을 때도 있지만 다른 음식은 그렇지 않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일단 맛 없으면 안 먹는다고 했다. 가녀린 팔뚝 역시 비거리를 내기 위해 근육을 키우려고 여러 운동을 했지만 오히려 더 가늘어져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반바지나 스커트를 입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다리 콤플렉스’가 있다는 오해도 낳았다. 주니어 때 살이 타는 게 싫어 스커트나 반바지를 입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프로가 되고 나서 3, 4일 연속 라운드하다 보면 덥기도 하고, 프로가 된 이상 패션 감각도 살리기 위해 오히려 반바지나 스커트를 자주 입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옷을 결정하는 탓에 바지를 주로 입게 됐다고 전했다.

노래를 잘 못 부르지만 노래방에 가면 최신 노래 몇 곡은 소화해낼 수 있다는 그는 노래 듣는 것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남자 가수보다 여자 가수, 특히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2NE1을 좋아하는 편이다.

KLPGA 회원 중에는 ‘김자영’이 3명이나 있다. 입회 순으로 정해진‘김자영 2’가 솔직히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한때 개명하고도 싶었지만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라 포기했다고 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생년월일=1991년 3월18일 ▲키=165㎝ ▲혈액형=AB ▲타이틀스폰서=넵스(에이전트=스포티즌, 클럽=혼마) ▲골프입문=중학교 1학년 ▲프로 데뷔=2010년 ▲학력=서문여고·동국대 ▲주요경력=2010, 2012년 KLPGA 홍보 모델 ▲우승=2승(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시즌 상금 2억800만 원(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