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하는 롯데백화점이 협력업체와 해외 동반진출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해외 동반성장 기금 200억 원을 별도 조성, 올해부터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우리가 진출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현지시장 개척에 관심이 있는 협력업체들이 주된 대상”이라며 “192개사가 관련 사업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가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해 주기로 하고 지원 대상을 추리고 있는 중이다. 업체별로 진출 국가에 따라 최대 2억~3억 원씩 지원해 줄 예정이다. 대여 기간은 1년이며, 추가로 6개월씩 2회 연장(최대 2년)토록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외에도 중소 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금융·자금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2009년 6월부터 협력회사에 단기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기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 기금은 금융기관을 끼지 않고 롯데백화점이 직접 100%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150억 원을 조성했으나 지난해 2월 1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무이자 대출기간은 최대 1년이다. 특히 우선 지원 대상은 고정 거래처인 1000여 협력업체들 가운데 매출규모가 적은 곳이다. 지난해까지 총 88건, 198억 원을 지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