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진보당)의 4·11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 부정 경선 문제가 당내 폭력 사태로 이어지는 등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진보당을 해산하고 국고보조금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을 즉각 해산하고 국고보조금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사회는 “부정선거, 막장 폭력을 일삼는 진보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사회는 앞으로 “진보당 해체와 국고보조금 환수를 위해 온라인 서명과 18일 거리서명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활빈단 역시 지난 16일 법무부에 진보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