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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시장의 비수기인 봄철을 맞아 국내 저가항공사(LCC)들과 외국항공사들이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를 통해 앞다퉈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일본을 비롯해 홍콩, 동남아 등 오는 4∼5월 출발편 국제선 항공권에 대한 봄맞이 바겐세일을 벌이고 있다. 일본 노선은 김포∼오사카(大阪), 김포∼나고야(名古屋) 등 4개 노선 왕복 항공권이 각 13만9000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에 판매되고 오는 30일 신규 취항하는 인천∼후쿠오카(福岡) 노선은 12만9000원이다.

인천∼홍콩 노선의 경우 4월에는 19만9000원, 5월 14만9000원에 왕복 가능하며 부산∼홍콩 노선은 3·4월 모두 14만9000원으로 예매할 수 있다. 이 밖에 인천∼호찌민, 인천∼마닐라, 인천∼방콕 등 4개 노선은 24만9000원에 다녀올 수 있다.

진에어는 인천∼홍콩 노선을 비롯해 인천∼마카오, 인천∼방콕 노선 등 9개 국제선 중 인천∼괌 노선을 제외한 8개 노선에서 선착순으로 최저 19만9000원의 특가에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는 ‘슈퍼세이브 운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오는 19일 부산∼칭다오(靑島)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부산은 기업 우대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노선 항공권 구매 시 동반 직원은 무료인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항사들도 비수기 타개를 위한 할인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루프트한자항공은 부산∼인천∼뮌헨 노선 취항 5주년을 기념해 왕복 항공권을 50% 할인된 온라인 특가에 선보였고, 오는 5월8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취항하는 일본 저가항공사 피치는 취항 기념으로 1000엔짜리 왕복 항공권 5000장을 판매한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