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지난 2004년 2월4일, 당시 19세의 하버드생 마크 저커버그가 그의 친구 에두아르도 사베린,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스와 함께 ‘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으로 하버드 교내 사이트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버드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제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작했으나 3월에는 예일, 스탠퍼드, 컬럼비아대로 확장한 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 대부분 대학교로 영역을 확장했다.

2004년 6월에는 캘리포니아주의 팰러앨토로 회사를 옮겼다. 2005년 5월에는 벤처 캐피털에서 1억27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800개 대학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그해 8월 ‘더(The)’를 빼고 지금의 페이스북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치과의사 아버지와 정신과 의사 어머니를 둔 유태인 가정의 1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저커버그는 11세 때부터 컴퓨터를 독학했고 중·고등학교 시절 이미 고전문학, 심리학에 관심을 가졌다.

2006년 야후가 10억달러에 인수제안을 했으나 이를 거절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2007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하며 1.6%의 지분을 인수했고 11월에는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李嘉誠)이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미국의 온라인 조사기관인 플로 타운이 2010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다. 미국 내 한 달 트래픽 추정치는 68억을 상회한다.

고서정기자 hims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