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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일 일자리 해법을 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40대를 향한 광폭행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표가 1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하는 ‘국민 중심의 한국형 고용복지 모형 구축’ 세미나는 최근 20, 30대의 최대 고민으로 꼽히는 일자리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박 전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학습하고 고민했던 일자리 정책들이 전격 공개되는 셈이다.

박 전 대표의 정책 보좌역인 이한구 의원은 “박 전 대표는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나 청년실업, 일자리 창출 등 20~40대가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근본 해법을 다 마련해 놓았다”며 “이제부터 하나 하나씩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의 정리된 생각을 어떤 메시지에 담아 젊은이들에게 던질 예정”이라며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젊은층과의 사적, 공적 만남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정책엔 현 정부의 노선과는 다른 해법이 많다”며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적 차별화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젊은층과의 소통을 위해 최근 개설한 페이스북 ‘수첩공주’(그림)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사이 박 전 대표 페이스북에 호감도(‘좋아요’ 클릭자)는 1000명 수준에서 2100여명으로 2배로 늘어났다. 박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서는 일부 반박파가 ‘수첩공주’를 빗대어 ‘유신공주’라며 비아냥거리고 반대로 친박파는 “경청한다”는 의미라며 반박하는 일도 벌어지기도 했다.

김만용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