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강진으로 인한 쓰나미에 15km 앞바다까지 쓸려나간 60대 남성이 군 구조대에 구조됐다고 1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 쓰나미에 휩쓸려 무너진 집 지붕을 타고 10마일(약 15km)이나 떨어진 앞바다까지 떠내려갔던 히로미츠 신카와(60)가 군 구조대에 의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일본 국방성 대변인 요시유키 코타케가 밝혔다.

신카와는 지진 이후 집에 물건을 가지러 부인과 돌아가던 중 쓰나미가 덮쳤으며, 부인이 쓰나미에 휩쓸려갔다고 구조대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무너진 집 지붕 위에서 쓰나미에 휩쓸린 신카와는 10마일이나 떨어진 앞바다까지 떠내려갔다.

이후 신카와는 약 2일간 바다를 표류하던 중 여러대의 헬기와 선박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빨간 옷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군 구조대의 구조를 받기 전까지 아무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보트를 사용해 그를 바다에서 구조해낸 군 대변인은 날씨가 무난했고 바다가 잠잠해 2일여간 바다에 떠있을 수 있었다는 것에서 그는 운이 좋았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신카와는 “난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