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14일 오전 금융시장에 7조엔 규모의 긴급자금 공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혼란스러운 시장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7조엔 규모의 긴급자금 공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추가로 8조엔을 더 투입하기로 해 총 15조엔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자금은 1회분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유럽발 재정 불안으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해 5월 이래 약 10개월 만에 투입되는 것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는 13일 “내일 오전부터 많은 공급을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BOJ는 이날 오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