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약 61만㎡ 부지에 들어설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세계 명문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완공된 과학기술약학관, 인문사회관, 제1기숙사, 종합관, 도서관, 기념관, 파워플랜트, 저에너지친환경실험주택 등 1단계 8개 동 외에 2012년 중앙도서관과 강의동, 기혼자 숙소 등이 들어서고 2013년 대학본부와 교수회관이 마지막으로 자리잡게 된다.

국제캠퍼스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Frontier Sciences & Life Science 클러스터(약학대학, 의치예과 기초교육, 공과대학 글로벌융합학부 중심) ▲Global Asian Studies 클러스터(언더우드국제대학(UIC)과 연세대, 일본, 중국의 대학들과 연계한 아시아 지역학대학) ▲학부대학 국제화교육 프로그램이다.

Frontier Sciences & Life Science 클러스터에 신설되는 약학대학은 신약개발 등 연구분야를 주도할 산업약사, 연구약사 육성에 주력함으로써 첨단 약학지식을 갖춘 유능한 연구인력을 양성해 송도바이오메디파크의 개발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바이오테크놀로지(BT) 분야에서 연세대가 가진 노하우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개발의 전주기 연구(기초생명과학연구, 선도물질도출, 후보물질도출, 전임상연구, 임상시험)를 수행해 신약개발 능력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약학대학은 1, 2학년 전원 기숙사 생활을 의무화하고 사회봉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계층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약학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공과대학 글로벌융합학부는 글로벌 시대의 선도적 공학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 아래 에너지환경공학, 나노공학, 정보기술(IT)융합 3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Global Asian Studies 클러스터에는 ‘아시아 지역학대학’이 설립된다. 연세대를 비롯해 일본 게이오(中央)대 그리고 중국 베이징(北京)대 및 푸단(復旦)대 등과 협력해 한·중·일 3개국 교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공동학위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학부과정과 대학원 과정으로 구성되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언어와 실용 사회과학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아시아 현지어와 영어 몰입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은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아시아 언어 1개를 숙달하게 된다.

이밖에 2012년부터 시작되는 학부대학 국제화교육 프로그램은 생활과 학습의 일체화를 추구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