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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게 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 측은 “캘리포니아에서 런던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리더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1년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이 밝힌 관련 행사는 모두 62개에 달하고 있다.

일부는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대부분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절반은 재단 측이 주최하지만, 나머지는 여러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현재에도 미 도시들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에 대한 순회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레이건 전 대통령 기념행사는 실제 탄생일인 2월6일을 전후해서 집중적으로 벌어지게 된다. 이날 기념행사는 고향인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전국 6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티파티 활동가들이 작은정부 및 세금감축 등을 중심으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정책을 모범답안으로 따르면서 레이건 전 대통령 조명운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2월7일 레이건 도서관 내 ‘레이건 박물관’이 개장하고, 2월10일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우표도 발매될 예정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지만, 워싱턴 DC를 비롯해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방문한 해외국가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여름쯤 영국 런던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동상 제막이 이뤄진다고 재단 측이 밝혔다.

레이건 전 대통령을 위한 콘서트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며, 하반기에는 100주년 골프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지역에서만 계획된 레이건 전 대통령 100주년 행사는 15개에 달한다.

워싱턴 DC 인근의 경우 탄생일 당일 국립대성당에서 기념행사가 있고, 버지니아대에서 심포지엄이 열린다. 하반기에 워싱턴 DC에 레이건 전 대통령 동상이 건립될 계획이고, 보수주의자들은 별도의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순회전시회는 미국의 가전회사 제너럴일렉트릭(GE)의 협찬으로 진행되고 있다. GE는 1954년 배우 로널드 레이건을 CBS에서 매주 일요일 방영되는 ‘제너럴 일렉트릭 극장’의 사회자로 기용, 인연을 맺었다.

미 하원은 지난해 3월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총 11명으로 구성된 ‘로널드 레이건 100주년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371표, 반대 19표로 가결한 바 있다. 기념행사는 대부분 이 법안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