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품목에 대한 가격공개를 확대키로 했다. 특히 오는 12월까지 지방공공요금을 가격정보 대상에 포함시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정부는 2일 발표한 ‘추석 민생과 서민물가 안정방안’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 내용으로 생필품의 시장경쟁 여건 개선과 정보제공 확대를 내세웠다. 이는 서민들의 가계에 영향이 큰 품목들이 담합이나 가격 정보 제공 미비 등으로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생필품 가격 공개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국내외 가격차 조사를 확대해 비정상적인 가격상승을 바로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라면과 세제 등 80개 품목의 135개 유통업체별 가격 정보를 오는 12월까지 지방 공공요금과 외식비, 이·미용료 등의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격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품목별·지역별 최저가 검색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 등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소에 구애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석기자 su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