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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가 실시한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59.7%)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36.4%)에게 23.3%포인트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지지자 충성도에서는 한 후보가 오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 지지층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이 74.8%로 가장 높았고 50대 63.8%, 40대 62.6%, 30대 53.9%, 20대 47.7%로 젊을수록 지지도가 낮아졌다. 반면 한 후보는 20대에서 50.3%로 오 후보를 앞섰고 30대 41.2%, 40대 32.2%, 50대 30.8%, 60세 이상 23.3%로 나이가 높을수록 지지도가 떨어졌다. 직업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층이 확연하게 구별됐다. 오 후보는 자영업 종사자(65.2%)와 주부(68.1%)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 후보는 화이트칼라(51.9%), 블루칼라(50.4%)층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오 후보가 강남과 강북지역 모두에서 지지도가 앞서 있었다. 오 후보는 강남권에서 66.6%의 지지도를 보여 한 후보(29.6%)보다 37.0%포인트나 앞서 있었다.

하지만 한 후보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지지자 충성도에서 오 후보를 앞섰다. 지지자 충성도는 한 후보가 65.0%로 오 후보의 59.9%보다 5.1%포인트 앞섰다.

또 지지자 충성도는 민주당 지지자(70.3%)가 한나라당 지지자(63.8%)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일까지 남은 14일 동안 오 후보는 젊은층 공략과 현재의 지지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