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사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6월중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내년초쯤 현대건설의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도 최근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에 ‘공식매각 주간사 선정안’을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에 부의(상정)할지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 사장은 지난 17일 문화일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산업은행 사모펀드(PEF)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을 조성하는 대로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대우건설이 잘 안 되더라도 늦어도 6월중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절차가 6~7개월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초쯤 현대건설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사장은 최근 현대건설 인수에 적극적이던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에 오른 데 대해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하기 때문에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진수·박수진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