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체를라팔리 교도소에 있는 골드만삭스 전화상담실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콜센터 직원으로 등록된 인도 교도소 재소자들이 고객에게 이런 전화를 걸 날이 머지않았다.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12일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기업인 레이디언트 인포시스템(RIS)이 교도소 내에 아웃소싱 사무소를 시험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하이데라바드의 체를라팔리 중앙 교도소에 들어설 RIS의 BPO 사무소는 재소자 중 대학 재학 또는 졸업자 200~250명을 선발해 운영된다. RIS는 재소자를 싼값에 고용하는 효과가 있고, 재소자로서도 출소 이후를 대비해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RIS와 교도소 측은 선발된 재소자들을 교육해 일단 은행이 맡긴 금융정보 전산 처리 등 다양한 아웃소싱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재소자들의 업무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외부와의 접촉 우려도 있는 만큼, 일단은 전화상담실 고객 응대 업무는 맡기지 않기로 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트위터로 “대학 국유화”

●…트위터족에 합류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번에는 대학 국유화 결정을 트위터를 통해 12일 발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chavezcandanga’에 “바리나스 주의 관심사에 대한 정보:산타 이네스 대학생 여러분, 나는 모두를 위해 대학 국유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제는 무료”라고 글을 올렸고 3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들에게 퍼져 나갔다. 앞서 차베스 정부는 “사립 산타 이네스 대학이 윤리적 법적 요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학 운영을 금지했었다.

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