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APEC로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델들이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 신차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2010부산국제모터쇼’가 29일 오전 ‘언론공개의 날(프레스데이)’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푸른 미래를 향한 자동차의 꿈(Drive green, Live clean)’을 주제로 부산 해운대구 APEC로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는 언론공개 행사에 이어 30일 개막식을 열고 5월9일까지 11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GM대우가 미국 GM의 ‘시보레(Chevorlet)’ 브랜드를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스포츠카인 ‘카마로’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시보레 브랜드 차량을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업계 ‘신차 퍼레이드’= 이날 기아자동차는 중형세단 K5 신차발표회를 가졌으며, 현대자동차는 올 8월부터 판매할 예정인 아반떼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D)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M대우차도 이 회사의 첫 준대형차 알페온을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삼성차는 준중형 SM3 2.0 쇼카 형태와 콘셉트카 ‘eMX’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함께 공개했고, 쌍용자동차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200’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 기아차 K5 신차 선봬 =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형세단 K5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로체 이후 4년5개월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총 40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절제된 강한 힘이 느껴지는 앞모습과 속도감이 느껴지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녹아있는 옆모습, 세련되고 안정적인 뒷모습이 조화를 이룬 혁신적 스타일의 다이내믹 세단이다.

기아차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연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K5에 장착된 세타II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로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이 165마력이며 최대토크 20.2 ㎏.m, 연비 13.0 ㎞/ℓ를 실현했다.

K5에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케어 온열시트가 적용됐다. 또 국내 최초로 온열 스티어링 휠을, 동급 최초로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크루즈 컨트롤(정속 주행장치)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장착했다.

가격은 ▲2.0 모델이 2145만~2725만원, ▲2.4 모델이 2825만~2965만원, ▲LPi 모델이 1580만~2035만원이다.

부산 =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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