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동 싹쓸이?“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1,500m 준결선에서 기대대로 전원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진행된 남자부 1,500m 준결선 경기에서 이정수, 이호석,성시백이 차례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아폴로 안톤 오노와 함께 준결선 1조 경기를 치른 이정수는 10바퀴 남겨둔 순간부터 1위로 치고 올라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2분10초94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올림픽 기록이다.

경기 막판 치고 올라오려던 오노와 약간의 충돌이 있어 위험천만의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노는 오른손으로 이정수를 살짝 밀며 추월을 시도했고 이에 잠시 이정수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하지만 곧바로 평정을 찾은 이정수는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노는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뒤이어 경기를 치른 이호석과 성시백 역시 안정적인 레이스를 치르며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은 12시 18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