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한 남성이 헤어진 전 부인에게 앙심을 품고 쥐떼를 풀어 복수극을 벌이다 체포됐다. 1일 스웨덴 일간지 더 로칼에 따르면, 1월31일 아침 스톡홀름 근교 메쉬타 지역에서 59세의 남성이 생쥐가 든 봉투를 품고 전 부인이 사는 아파트 문 우편물 투입구를 통해 쥐 19마리를 집어 넣었다. 쥐 공포증이 있는 37세의 피해 여성은 질겁을 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당시 거의 정신이 나갈 정도로 겁을 먹은 상태였고 현재는 병원서 치료 중이라면서 전 부인이 쥐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전 남편을 불법적인 협박과 동물보호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1년치 월급 받은 中 농민공, 노래방서 패싸움

●… 1년 동안 일만 해 온 중국의 농민공들이 1년치 월급을 한꺼번에 받은 기분으로 화끈한 술판을 벌이려다 ‘마이크 쟁탈전’으로 집단 패싸움을 벌여 구치소에서 춘제(春節·설)를 보내게 됐다. 서글픈 사연의 주인공들은 어느 건축공사장에서 일해온 왕모씨 등 모두 14명. 왕씨와 친구들은 임금을 한꺼번에 받아 들뜬 마음으로 가라오케를 찾아 놀기로 하고 2차로 가라오케를 찾았다. 하지만 1개뿐인 마이크는 안후이(安徽)성에서 온 또 다른 농민공 일행이 차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왕씨 등은 안후이성 농민공들이 노래를 계속 부르자 이들을 혼내 주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가 흉기를 들고 다시 가라오케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둥(山東)성 농민공 5명이 마이크를 차지해 노래를 부르는 데 격분, 폭발하면서 갖고 온 흉기를 마구 휘둘러 가라오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결국 흉기까지 동원해 패싸움을 벌인 이들은 경찰에 모두 체포됐으며 모두 형사구류 처분을 받아 올 춘제를 구치소에서 보내게 됐다고 양즈완바오(揚子晩報)가 2일 소개했다.

베이징 = 한강우특파원 hanga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