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연예전문사이트인 TMZ.com이 사진 속 인물(왼쪽 점선 안)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닮았다고 공개한 사진. 결국 다른 인물인 것으로 판명됐다. TMZ.com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모습의 인물이 옷을 걸치지 않은 4명의 여성들과 함께 요트에 있는 사진이 공개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의 연예정보 전문사이트인 TMZ닷컴은 28일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젊은 여성 2명이 요트에서 바다로 뛰어내리거나 바다에서 요트로 올라오는 모습과 요트의 맨 위층 갑판에 또 다른 2명의 여성이 옷을 벗은 상태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 및 요트의 아래층 갑판에서 케네디와 비슷한 젊은 남성이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 1장을 공개했다.

TMZ닷컴은 이 사진이 1950년대 중반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여러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사진이 조작된 증거는 없다면서 상원의원이었던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56년 8월 2주간의 지중해 여행을 떠났을 때의 사진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TMZ닷컴은 지중해 여행을 떠나기 전 민주당 행사 당시 촬영된 케네디의 얼굴 사진을 문제의 남성 사진에 겹쳐서 분석한 결과 두 모습이 거의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전문가의 언급도 곁들였다. 하지만 TMZ닷컴은 이날 오후 ‘케네디 사진은 가짜’라는 새로운 기사를 통해 자신들이 게재한 문제의 사진이 실제로는 1967년 플레이보이지 사진이라는 메일을 받았으며, 확인 결과 사실임이 드러났다면서 먼저 올렸던 기사를 급히 내렸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