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사진=임정현기자

국토해양위원회 김성순(민주당·서울 송파병)의원은 2009년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과 대안을 동시에 제기해왔다.

4대강 사업이 정부여당과 야당의 핵심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양분법적 논리가 난무했지만 김 의원은 ‘서두르지 말고 제대로 하자’고 주장했다.

송파구청장 출신의 김 의원은 23일 국토해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4대강의 물부족, 수질환경 문제를 제대로 풀어야 한다”며 “2016년 낙동강 물부족은 1억2400만t으로 예상되고 영산강에서 5억t의 물부족 사태가 우려되지만 정부의 4대강 사업은 낙동강에 10억t을 공급하고 영산강에 1억2000t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수급불균형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의 수질 문제에 대해서도 “대구의 금호강과 달성·고령·현풍 지점, 영산강의 광주천·영압천·삼포천, 금강의 미호천·논산천·갑천, 한강의 섬강 합류부분, 경안천 하류 부분 등의 수질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이런 지천부터 맑게 해야 한다”며 “4대강 준설도 해야 할 곳에 해야 하며 보를 만드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4대강 사업이 현재처럼 추진되어서 안되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지만 요지는 “하기는 하되 효율적으로 하고 일률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고 세계적 규모의 사업을 서둘러 하지 말고 좀더 검토하고 현장도 살펴보고 추진하자”는 내용이었다.

최형두기자 choihd@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