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올해 초에 비해 14%포인트 가까이 올라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거나, 학력이 낮을수록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6.4%), ‘대체로 잘하고 있다’(39.6%) 등 긍정적 응답률이 전체의 46%로 조사됐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34.3%), ‘매우 잘못하고 있다’(14.1%) 등 부정적 평가는 48.4%로 2%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모름’, ‘무응답’은 5.6%였다.

그러나 긍정평가는 지난 1월2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비해 13.7%포인트나 상승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2%에서 6.4%로, ‘잘하고 있다’가 30.1%에서 39.6%로 상승한 것. 반면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4.6%에서 34.3%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17.6%에서 14.1%로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63.2%), 부산·경남(49.6%), 강원·제주(57.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60.3%), 60대 이상(72.8%)에서 높았고 교육수준별로는 중졸 이하(67.9%)에서 높았다. 직업별로 농림·어업 종사자(61.6%), 주부(53.8%), 무직·기타(75.1%)에서,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76.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정평가는 서울(53.5%), 대전·충청(64.2%), 광주·전라(58.3%), 19~29세(61.6%), 30대(56.8%), 40대(60.4%), 대재 이상(56.9%), 화이트칼라(65.7%), 학생(61.8%) 등에서 높게 나왔다. 민주당, 친박연대,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부정적 응답률이 60~70% 안팎으로 높았다. 지난 1월 조사결과와 비교해 볼 때 민주노동당 지지층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