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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육아시설 확충 등 보육문제 해결’과 ‘직장여성의 출산 및 육아지원’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응답자의 35.7%가 ‘육아시설 확충 등 보육문제 해결’을, 31.0%가 ‘직장여성의 출산 및 육아 지원’을 각각 꼽았다. 다음으로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0.3%, ‘미혼남녀의 결혼 촉진을 위한 각종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 9.4%의 순이었다.

남성은 보육문제 해결(35.3%)이 직장여성 지원(25.0%)보다 더 시급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여성은 오히려 직장여성 지원(36.8%)이 보육문제 해결(36.1%)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와 남녀 시각차를 보였다.

학력이 높을수록 보육문제 해결과 직장여성 지원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학 재학 이상 응답자는 보육문제 해결(38.4%)과 직장여성 지원(33.4%)이 시급하다고 응답한 반면 중졸 이하 응답자는 보육문제 해결(30.4%)과 직장여성 지원(25.5%)만큼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22.0%)도 시급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연령별로는 20대만 직장여성 지원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42.6%로 보육문제 해결(27.4%)보다 높게 나왔을 뿐 모든 연령대에서 보육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와 주부는 보육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화이트칼라층과 학생은 직장여성 지원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직업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보육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응답은 서울(40.1%), 대전, 충청(46.5%)에서 높게 나왔고 직장여성 지원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36.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